풀랩
Full Wrap — 차량 도장면 전체를 필름으로 감싸는 시공
정의
풀랩(Full Wrap)은 차량의 도장면 전체를 필름으로 감싸는 시공이다. 일부 부위만 붙이는 부분 시공의 반대말이다.
주의할 점이 하나 있다. 현장에서 풀랩이라는 말은 두 가지 다른 시공에 쓰인다.
둘 다 "차 전체를 감싼다"는 점은 같지만 소재도 목적도 다르다. PPF는 TPU 투명 필름이고 랩핑은 유색 PVC 필름이다. 상담할 때 "보호하려는 것인지, 색을 바꾸려는 것인지"를 먼저 말하면 서로 다른 얘기를 하는 일이 없다.
핵심: "풀랩 얼마예요"라는 질문만으로는 견적이 나오지 않는다. 어느 쪽 풀랩인지에 따라 소재도 가격대도 달라진다.
아래 내용은 PPF 풀랩을 기준으로 한다. 색을 바꾸는 쪽은 랩핑 항목에서 다룬다.
시공 범위 3단계
PPF는 어디까지 붙이느냐로 크게 세 단계로 나뉜다. 부르는 이름은 업체마다 조금씩 다르다.
| 단계 | 덮는 곳 | 성격 |
|---|---|---|
| 부분 시공 | 앞범퍼 모서리, 사이드미러, 보닛 일부 등 손상이 잦은 지점 위주 | 가장 저렴. 경계선이 남는다 |
| 풀프론트 | 보닛·앞펜더·범퍼·헤드라이트 전체 — 앞면 통째로 | 가장 많이 선택되는 구간 |
| 풀랩 | 위에 더해 도어·루프·트렁크·뒷범퍼까지 도장면 전부 | 보호 범위 최대. 시간·비용도 최대 |
비용은 자료마다 편차가 크지만 비율로 보면 감이 잡힌다. 어느 자료는 풀프론트가 풀랩 비용의 20~40% 수준이라고 적는다. 바꿔 말하면 풀랩은 앞면만 하는 것의 두세 배 이상이 든다.
작업 시간도 단계마다 크게 벌어진다. 다만 여기서 자료들이 갈린다 — 풀프론트를 8~12시간으로 적은 곳이 있는가 하면 1~2일로 적은 곳도 있다. 반나절과 이틀은 차이가 크므로, 실제 일정은 시공 업체에 직접 확인하는 편이 확실하다. 풀랩은 대체로 2~4일이 걸리는 것으로 제시된다.
경계선 문제
풀랩을 고르는 가장 큰 이유는 보호 범위가 아니라 경계선이 없다는 점인 경우가 많다.
부분 시공을 하면 필름이 끝나는 자리에 선이 생긴다. 시공 직후에는 잘 안 보여도, 시간이 지나면 그 틈에 먼지와 왁스 잔여물이 끼면서 점점 도드라진다. 세차할 때마다 그 선을 따라 때가 쌓이는 구조다.
그래서 부분 시공을 하더라도 패널 중간에서 끊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보닛을 절반만 덮으면 보닛 한가운데 선이 남지만, 보닛 한 장을 통째로 덮으면 필름 경계가 패널 경계와 겹쳐 눈에 잘 띄지 않는다. 풀프론트가 널리 선택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가장자리를 패널 안쪽으로 접어 넣어 마감하기도 한다. 이렇게 하면 경계선이 바깥에서 안 보이고 틈에 때가 끼는 것도 줄어든다. 다만 부품을 탈거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 공임이 올라간다.
핵심: 필름의 가장자리는 시공 품질이 가장 잘 드러나는 자리다. 견적을 비교할 때 가장자리를 어떻게 마감하는지를 물어보면 업체의 작업 방식을 가늠할 수 있다.
현실에서는
교육 현장에서 보면, 풀랩을 두고 가장 많이 나오는 오해가 "손상은 앞쪽에 생기니 앞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고속도로 주행이 많다면 맞는 말에 가깝다. 앞차가 튕긴 돌이 주로 앞면에 부딪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료들은 도심 주행에서는 다르다고 지적한다. 주차장에서 옆 차 문에 찍히는 자리, 좁은 길에서 스치는 도어 모서리, 뒷바퀴가 튕긴 돌이 닿는 뒷범퍼와 사이드 스커트는 앞면 시공으로 전혀 덮이지 않는다.
결국 어디를 자주 다니느냐에 따라 답이 달라진다. 장거리 고속 주행이 대부분이면 풀프론트로도 충분한 편이고, 도심 주차와 좁은 골목이 일상이면 측면 보호의 가치가 커진다.
견적에서 반드시 확인할 것
같은 "풀랩"이라도 어디까지 포함인지가 업체마다 다르다. 자료를 대조해 봐도 범위가 일치하지 않는다 — 어떤 곳은 도어 안쪽 면(도어잼)까지 포함해 설명하고, 어떤 곳은 도어·루프·트렁크·뒷범퍼까지만 열거하고 도어잼은 언급하지 않는다.
도어잼은 문을 열어야 보이는 면이라 시공 난도가 높고 시간도 더 든다. 포함 여부에 따라 견적이 달라지므로, 계약 전에 시공 범위를 부위 단위로 적어 확인하는 것이 분쟁을 줄이는 방법이다. "전체"라는 말만 믿고 진행했다가 문 안쪽이 빠져 있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는 경우가 있다.
보유 기간과의 관계
풀랩은 비용이 큰 만큼 차를 얼마나 오래 탈 것인지가 판단 기준이 된다. 자료들은 고가 차량, 장기 보유, 외관 상태를 중시하는 경우에 풀랩이 맞는다고 정리한다. 반대로 몇 년 안에 바꿀 계획이면 부분 시공이나 풀프론트로 비용을 조절하는 편이 합리적이다.
흔한 실수
- 시공 범위를 말로만 정하는 것 — "전체"의 뜻이 서로 다를 수 있다. 도어잼, 주유구, 도어 모서리 포함 여부를 부위 단위로 적어 확인한다.
- 도장 상태를 확인하지 않고 붙이는 것 — 필름은 아래를 덮을 뿐 고치지 않는다. 스월마크나 요철이 있으면 그대로 갇힌다. 붙이기 전에 연마할지를 먼저 판단해야 한다.
- PPF 풀랩과 랩핑 풀랩을 섞어 상담하는 것 — 소재도 목적도 다르다. 색을 바꾸려는 것인지 보호하려는 것인지부터 정리한다.
- 시공 직후 바로 세차하는 것 — 가장자리가 완전히 안착되기 전에 고압수를 쏘면 들뜸으로 이어진다. 업체가 안내하는 기간을 지킨다.
- 자동세차를 계속 이용하는 것 — 회전 브러시가 필름 가장자리를 반복해 문지르면 박리가 앞당겨진다. 풀랩일수록 가장자리 총 길이가 길어 영향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