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유리 발수코팅
Glass Water Repellent — 바깥쪽 유리에 물이 붙지 않는 층을 만들어 빗물이 방울로 뭉쳐 굴러 떨어지게 하는 처리
정의
자동차 유리 발수코팅(Glass Water Repellent)은 자동차 바깥쪽 유리 표면에 물이 잘 붙지 않는 층을 만들어, 빗물이 유리에 퍼지지 않고 방울로 뭉쳐 굴러 떨어지게 하는 처리다. 유리에 바르는 전용 제품으로 하며, 도장면에 쓰는 코팅이나 왁스와는 대상 표면과 성분이 다르다.
목적은 광택이 아니라 비 오는 날의 시야다. 물이 유리에 얇게 퍼져 붙으면 마주 오는 빛이 그 물막에서 흐트러져 시야가 뭉개지는데, 물이 방울로 뭉치면 접촉 면적이 줄어 주행풍과 와이퍼에 훨씬 쉽게 밀려난다.
핵심: 발수코팅에서 결과를 가르는 것은 «무엇을 바르나»보다 «어떤 유리에, 어떤 순서로 바르나»다. 깨끗하고 마른 바깥 유리라는 조건은 제조사들이 공통으로 요구하지만, 닦아내는 시점은 제품마다 정반대여서 다른 제품의 순서를 가져오면 얼룩이 남는다.
물이 굴러가는 이유
깨끗한 유리는 물과 잘 친해서 물이 얇게 퍼진다. 발수 처리는 그 표면 성질을 바꿔 물이 퍼지지 못하게 만든다. 물방울이 유리에 눌려 퍼지지 않고 동그랗게 서 있게 되는 소수성 상태가 되면, 같은 양의 물이라도 유리에 닿는 면적이 줄어 작은 힘으로도 떨어져 나간다.
표면에 층을 만드는 방식은 제품 계열에 따라 갈린다. 실리콘 계열로 표면에 발수막을 얹는 제품이 있고, 불소 계열 성분이 유리와 화학적으로 결합한다고 설명하는 제품도 있다. 계열이 다르면 시공 조건과 지속 기간도 함께 갈리므로, 계열을 확인하는 것이 안내문을 읽는 출발점이 된다.
같은 «물이 뭉치는» 현상을 도장면에서 만드는 것이 세라믹코팅이나 왁스·실란트다. 원리는 겹치지만 제품은 호환되지 않는다. 유리용을 도장면에 바르거나 도장면용을 앞유리에 바르는 것은 각 제품의 사용 범위를 벗어난다.
바르기 전 — 유리 상태를 먼저 가린다
제조사 안내에서 가장 앞에 오는 조건은 언제나 깨끗하고 마른 유리다. 이유는 발수막이 유리에 직접 붙어야 하기 때문이다. 유리에 도로 먼지, 기름, 꽃가루, 왁스 잔여물, 그리고 효력이 다한 옛 발수막이 남아 있으면 그 위에 새 제품을 얹는 셈이 되어 줄무늬와 번짐이 생긴다. 어떤 제조사는 이 잔막들이 앞유리에 막을 만든다고 직접 적으며 강한 세정제로 걷어내라고 안내한다.
준비가 됐는지는 물을 뿌려 보면 갈린다. 물이 튕기지 않고 유리 전체에 고르게 퍼지면 표면이 맨 유리에 가까운 상태다. 반대로 물이 얼룩지게 뭉치거나 특정 구역만 밀려나면 유막이나 옛 발수막이 남아 있다고 본다. 이 판정은 발수코팅을 바르기 전에 쓰는 것이고, 발수코팅을 바른 뒤에는 물이 뭉치는 것이 정상이라는 점에서 방향이 반대다.
남은 오염을 어떻게 걷어내는지는 상태에 따라 다르다. 유리 세정으로 지워지지 않는 고착막은 유리 전용 제거제나 연마 성분이 있는 제품을 쓰게 되고, 오래 방치한 막은 더 단단히 붙어 한 번에 지워지지 않는다고 적은 제조사도 있다. 제거가 끝났는지도 같은 물 테스트로 확인한다. 유리에 물이 튕기지 않고 코팅된 것처럼 고르게 퍼질 때가 완료 시점이라는 설명이 제조사 가이드에 있다.
작업 환경에도 조건이 붙는다. 제조사들은 직사광선과 비·눈을 피하고, 일정 온도 범위에서 하라고 적는다. 하한을 영상 몇 도로 적은 제품과 10도 이상으로 적은 제품이 있고, 상한은 같은 제품에 대한 자료 사이에서도 값이 달랐다. 그래서 여기서는 숫자를 하나로 정하지 않는다. 손에 든 제품이 적어 둔 온도·습도 범위를 그대로 지키는 것이 맞다.
바르는 순서 — 제품에 따라 두 갈래
여기가 발수코팅에서 가장 자주 틀리는 자리다. 조사한 제조사 안내는 닦아내는 시점에서 정확히 두 갈래로 갈린다. 어느 한쪽이 옳은 것이 아니라, 제품 계열에 따라 지시가 다르다.
| 구분 | 말린 뒤 닦는 방식 | 바로 닦는 방식 |
|---|---|---|
| 도포 | 어플리케이터나 천에 묻혀 겹쳐가며 고르게 문지른다 | 어플리케이터로 가로·세로 방향으로 고르게 바른다 |
| 기다림 | 표면이 마르면서 옅게 뿌옇게 될 때까지 둔다 | 기다리지 않는다. 공기 중에서 마르게 두지 말라고 명시한다 |
| 닦기 | 뿌옇게 된 층을 마른 천으로, 또는 물을 살짝 뿌려 닦아낸다. 젖은 타월로 잔여물이 없을 때까지 닦으라고 적은 제품도 있다 | 마른 종이타월로 즉시 닦아낸다 |
| 추가 도포 | 고르게 입히려고 한 번 더 바르라고 안내하는 제품이 있다 | 필요에 따라 다시 바를 수 있다고 안내한다 |
두 방식 모두 공통으로 지키는 것이 있다. 얇고 고르게, 빠짐없이 바르는 것이다. 유리 구석과 와이퍼가 닿는 아래쪽까지 빠뜨리면 비 올 때 그 구간만 물이 퍼져 시야가 갈린다. 그리고 바깥 유리 전용이라는 제한도 같다. 플라스틱 창, 헬멧 바이저 같은 표면에는 쓰지 않으며, 도장면에 묻으면 안내에 따라 바로 닦아낸다.
덧바름은 두 방식 모두 가능하다고 안내한다. 효과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기다렸다 벗겨내고 다시 할 필요는 없고, 물이 뭉치는 힘이 약해지기 시작할 때 다시 바르는 쪽이 유리를 덜 건드린다. 다만 이미 잔막이 얼룩으로 남은 상태라면 덧바름이 아니라 앞 절의 제거부터다.
얼마나 가나
공통 수명은 없다. 조사한 제조사들의 표현이 서로 다른 정도가 아니라, 성격 자체가 다르다. 한 제품의 문답은 «날씨와 환경 조건에 따라 보통 약 석 달»이라 적었고, 다른 제품은 «한 번 바르면 여러 달 간다», «실리콘 계열 제품보다 최대 여섯 배 오래 간다»고 주장했고, 지속 기간을 아예 적지 않은 제품도 있었다. 앞의 숫자는 그 제품의 관측이고 뒤의 배수는 제품의 주장이다. 어느 것도 «발수코팅은 몇 개월»이라는 일반 규칙으로 옮길 수 없다.
그래서 기간은 달력보다 눈으로 판정하는 편이 정확하다. 비 오는 날 물방울이 동그랗게 뭉쳐 굴러가던 것이, 유리에 붙어 퍼지기 시작하면 효력이 줄어든 것이다. 판정을 헷갈리게 만드는 요인이 하나 있는데, 유리가 더러워도 물이 얼룩지게 퍼진다는 점이다. 유리를 먼저 씻고 다시 보면 «코팅이 다한 것»과 «유리가 더러운 것»이 갈린다.
기간을 갈라놓는 변수는 주행 환경과 세차 습관 쪽에 있다. 하늘을 보는 시간이 긴 실외 주차, 와이퍼가 같은 자리를 계속 쓸고 가는 구간, 강한 세정 성분을 쓰는 세차가 모두 발수막에 영향을 준다. 일반 유리세정제로 닦는 것은 제품 내구성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적은 제조사도 있으니, 세정제 종류는 제품 안내로 확인한다.
와이퍼와의 관계는 따로 봐야 한다. 일정 속도 이상에서 와이퍼 없이 갈 수 있다는 주장을 제품 설명에서 볼 수 있지만, 그것은 그 제품의 주장이고 속도·비의 양·유리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반대로 와이퍼가 줄무늬를 남길 때 원인은 셋으로 갈린다. 유리가 더러운 것, 낡은 발수막이 남은 것, 그리고 블레이드 자체가 마모된 것이다. 깨끗한 앞유리에서 줄무늬가 난다면 블레이드를 바꿀 시점이라고 안내한 제조사도 있다. 발수코팅으로 와이퍼 문제를 덮으려 하기 전에 어느 쪽인지 먼저 가린다.
흔한 실수
- 낡은 발수막 위에 그냥 덧바르는 것 — 효력이 다한 막은 다음 층이 붙을 자리를 막는 오염이다. 물이 얼룩지게 퍼지는 상태라면 새로 바르기 전에 걷어낸다.
- 다른 제품의 순서를 가져오는 것 — 말린 뒤 닦는 제품과 즉시 닦는 제품이 따로 있다. 순서를 섞으면 얼룩이 남고, 굳어버린 뒤에는 닦아내기가 어려워진다.
- 젖은 유리에 바르는 것 — 세차 직후 물기가 남은 상태나 결로가 있는 유리에서는 층이 고르게 붙지 않는다. 제조사 안내가 «마른 유리»를 먼저 적는 이유다.
- 직사광선 아래나 추운 날 작업하는 것 — 뜨거운 유리에서는 제품이 먼저 말라 닦아내기 어렵고, 온도 하한 아래에서는 안내된 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 유리 안쪽과 플라스틱 창에 바르는 것 — 제품 대상은 바깥 유리다. 안쪽 흐림은 원인이 다르고, 플라스틱 표면은 안내가 금지한다.
- 개월 수를 정해 놓고 관리하는 것 — 제품마다 지속 기간이 다르고 환경 영향이 크다. 달력이 아니라 물이 뭉치는지로 시기를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