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셔
Polisher — 컴파운드·광택제를 도장면에 문질러 연마하는 전동 공구
정의
폴리셔(Polisher)는 컴파운드나 광택제를 도장면에 문질러 연마하는 전동 공구다. 패드를 회전시켜 손으로 문지르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균일하게 연마할 수 있다.
손으로 하면 한 패널(보닛 등)에 30분~1시간이 걸리는 작업을, 폴리셔로 하면 5~10분에 끝낼 수 있다. 그래서 현장에서는 100% 폴리셔를 쓴다.
핵심: 폴리셔 자체는 "깎는 도구"가 아니라 "컴파운드를 균일하게 문질러주는 도구"다. 실제로 스크래치를 깎아내는 건 컴파운드 안의 연마 입자이고, 폴리셔는 그 입자가 골고루 작용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이다.
종류
구동 방식에 따라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현장에서는 그냥 "로터리"와 "DA(듀얼액션)"라고 부른다.
| 종류 | 운동 방식 | 연마력 | 난이도 |
|---|---|---|---|
| 로터리 (싱글) | 축 직결 회전 | 강함 | 높음 — 초보자에게 위험 |
| 듀얼액션(DA) | 오프셋 오빗 운동 | 중간 | 낮음 — 입문용 |
로터리는 모터 축이 패드에 직접 연결돼 있어 절삭력이 강한 대신, 한자리에 오래 머물면 마찰열이 급격히 올라가 도장이 손상되기 쉽다. DA는 패드가 축을 중심으로 편심(오프셋) 궤도를 그리며 도는 오빗 운동이라, 한자리에 좀 오래 머물러도 로터리만큼 위험하지 않다.
현실에서는
교육 현장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이 "로터리랑 DA 중에 뭘 먼저 사려야 하나요?"다. 답은 명확하다 — DA부터다. 로터리는 절삭력이 강한 만큼 실수의 대가도 크다. 한자리에서 몇 초만 머물러도 도장이 타거나(burn through) 클리어코트가 뚫릴 수 있다.
교육 현장에서는 안전을 위해 DA로 기본기(패드 압력·이동속도·오버랩)를 충분히 익힌 뒤에 로터리로 넘어간다. 손바닥으로 도장면을 만졌을 때 뜨겁다고 느껴지면 즉시 멈춰야 한다는 원칙은 로터리·DA 둘 다 동일하다.
흔한 실수
- 패드를 기울여서 쓰는 것 — 패드 전체가 도장면에 평평하게 닿아야 한다. 기울이면 패드 가장자리만 접촉해 압력이 한 곳에 몰리고, 스크래치가 오히려 늘어난다.
- RPM을 처음부터 최대로 놓는 것 — 특히 로터리에서 위험하다. 낮은 RPM으로 컴파운드를 패드에 고르게 펴 바른 뒤 점진적으로 올려야 한다.
- 한자리에 오래 머무는 것 — 폴리셔가 같은 자리에서 계속 돌면 마찰열이 급격히 오른다. 도장면이 뜨겁게 느껴지면 즉시 다른 자리로 옮기거나 작업을 멈춰야 한다.
- 엣지 라인에서 각도를 세우는 것 — 보닛 끝·펜더 라인처럼 클리어코트가 얇은 부위에서 폴리셔 각도를 세우면 순식간에 도장이 뚫릴 수 있다. 마스킹테이프로 미리 보호하는 게 정석이다.